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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민규 움짤 리뷰 [데이터주의/로봇이아니야-김민규-유승호] 본문

드라마/로봇이 아니야

19화 민규 움짤 리뷰 [데이터주의/로봇이아니야-김민규-유승호]

뀰박스 2018. 2. 25. 11:00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18화에 이어 19화 움짤 리뷰입니다.

...... 유승호는 지금쯤 냥이들과 뒹굴뒹굴 느긋하게 쉬면서 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겠죠? 문득 새로운 작품이 미칠 듯이 보고 싶네요ㅠ 하지만 꾹 참고 기다려야죠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유승호 배우가 2017년을 너무 쉼 없이 달렸으니,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며 건강을 챙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뭐, 획기적으로 좋은 작품 들어오면 얼른 나와 줄지도 모르지만:)

 

 

 

 

 

"가자"

아지3와 보내는 처음이자 마지막 데이트

 

민규 웃는 얼굴이 정말 예쁘네요ㅠㅠㅠ 근데 웃는데 슬픔ㅠㅠ 결국 민규는 홍백균 박사의 조언대로 완전한 헤어짐을 위해 아지3를 리셋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지3가 자신에게 되찾아준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지요. 예전에 다녔던 초등학교, 사람들이 오가는 길거리, 그리고 도서관.

도서관에서 민규는 아지3와 함께 '벨벳 토끼 인형' 이라는 동화책을 접하게 되는데요. '소년에게 사랑 받던 낡은 토끼 인형이 진짜 토끼가 되지만, 소년은 알아보지 못한다'는 내용을 들은 민규는, 만약 아지3가 사람이 된다면 자신은 한눈에 알아볼 거라고 자신 있게 단언합니다.

하지만 흐뭇하게 서로 미소 짓는 것도 잠시, 짧은 데이트 시간(아지3의 배터리 수명인 3시간)은 끝이 다가오고 마네요.

 

 

 

 

 

 

드디어 작별의 시간

슬픔을 억지로 웃음으로 감추는 민규

 

제가 이 리셋 장면에서의 유승호 연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민규의 슬픔을 오로지 슬픈 표정으로만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표정이 굉장히 다양하고 섬세하고 디테일합니다. 웃으며 감사의 인사를 하다가, 점점 슬픔이 복받쳐오는 것을 꾹 참지만, 결국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후, 리셋하며 폭풍 오열하는 모습까지, 정말 자연스러우면서도 흡입력 있게 그려내고 있지요.   

 

 

 

 

 

 

아지3의 말에 크게 웃음 짓지만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하네요ㅠㅠ

 

이별 전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두 사람입니다. 민규는 자신의 친구가 되어주고 병을 고쳐 준 아지3에게, 아지3(지아)는 쓸모없다고 느껴진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라고 일깨워 준 민규에게.

 

 

 

 

 

 

충동적으로 아지3에게 다가가는 민규

 

민규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지3에게 복받쳐오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다가가 키스를 하려 하지만,

 

 

 

 

 

 

알람 소리에 현실로 돌아온 민규

 

아지3의 배터리가 3분 남았다는 알람 소리를 듣고 순간 멈춰버리네요. 이 부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아지3를 사랑하는 마음과, 로봇에게 키스를 할 수 없다는 도덕적 굴레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서요. 저 망설이다가 끝내 고개 숙이며 입술 실룩이는 표정, 크으ㅠㅠㅠㅠㅠㅠ 결국 민규는 키스를 포기하고 맙니다. (쯧쯧 밍규찡, 오덕 레벨이 많이 낮으시군영. 그냥 하라능)  

 

 

 

 

 

 

프러포즈를 위해 간직했던

엄마의 유품 목걸이

 

비록 키스는 할 수 없지만, 민규에게 있어 단 하나의 사랑은 아지3 뿐입니다. 민규는 전에 아지3에게 말했었죠. 이 목걸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를 할 때 사용할 거라고요. 리셋 직전인 지금,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 될 아지3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며 민규는 고백합니다.

 

 

 

 

 

 

사랑해

 

으어엉ㅠㅠㅠㅠㅠ 움짤로는 올리지 못했지만, 위 장면 바로 전, 아지3 목 뒤의 버튼을 주저하며 누르는 장면도 너무 슬프죠ㅠㅠㅠ 아지3의 리셋 카운트에 울음을 터트리는 민규의 모습이 어찌나 절절한지ㅠㅠㅠ 입술 떨면서 아이처럼 우는 얼굴이 너무 순수하다고 해야 할까요. 하아 유승호의 오열 연기는 정말 심장에 안 좋아요. 맴찢ㅠㅠㅠ

 

 

 

 

 

 

혼자 슬픔을 삭이는 민규

 

아지3와 헤어진 밤, 침대에 누워 울먹이며 눈물 흘리는 민규입니다. (아 저 입술 울먹울먹 왤케 아이 같죠ㅠㅠㅠ 오구오구 우쭈쭈 해줘야 할 것 같은 충동이ㄷㄷㄷ) 여기서 제가 작가님께 감탄한 것이, 이별 후 민규의 감정이 굉장히 잘 표현된 점이예요. 보통 사랑하는 존재와 이별(혹은 사별)하게 되면, 낮에는 그럭저럭 생활하다가도 밤이 되어 자리에 누우면 갑자기 슬픔이 몰려와서 질질 울게 되잖아요? 그런 게 현실적으로 묘사된 것 같습니다. 유승호는 완전 민규가 빙의한 것 같고요.

 

 

 

 

 

 

'뭘 하든 행복하고 재미있게'

아지3의 말을 되뇌는 민규

 

삼단봉과 가죽 장갑 없이 출근하는 날, 민규는 아지3의 마지막 당부를 되새기며 그녀 없는 세상 속으로 한 발 내딛습니다.

 

 

 

 

 

 

자신의 뒷담화도 재미로 받아들임

 

이제 정상이 된 몸으로 사람들을 접할 수 있게 된 민규는, 회사에서 뒷담화를 하던 부하 직원도 너그럽게 용서하네요. 황도원 회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리베이트(범죄) 증거들을 조팀장님과 함께 열심히 찾으면서 밤늦게까지 일도 하구요. 하지만 왠지 아지3의 자취가 남아 있는 집에 가기 싫어서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산타마리아 팀과 아이들의 놀이를 하던 중

아지3의 환상을 보게 된 민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퇴근을 하니 산타마리아 팀이 야식을 만들며 민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롭게 혼자 있을 민규를 위해 지아가 부탁한 것) 맛없는 죽을 툴툴거리며 먹은 민규는 산타마리아 팀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데요(작가님요ㅠㅠㅠㅠㅠㅠㅠ), 이때 민규는 일순 아지3가 같이 노는 환상을 보게 되지요. 어우 저 이런 거 무지 약해요ㅠㅠㅠㅠ 이 장면 보면서 엄청 울었슴다 엉엉ㅠㅠㅠㅠㅠㅠ 아지3가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고개 숙이는 민규가 왜 이리 슬퍼 보이는 건지ㅠㅠ 지금까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으며 생활하던 민규의 표정이 단숨에 무너지는 순간이네요. 곧바로 마음을 추스르다시 표정 관리 들어가지만요, 흑흑ㅠ 민규 맴찢ㅠㅠ

 

 

20화 움짤 리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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