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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민규 움짤 리뷰 [데이터주의/로봇이아니야-김민규-유승호] 본문

드라마/로봇이 아니야

20화 민규 움짤 리뷰 [데이터주의/로봇이아니야-김민규-유승호]

뀰박스 2018. 2. 27. 11:00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19화에 이어 20화 움짤 리뷰예요^-^ 리셋 씬의 임팩트 때문에 잊고 있었지만, 본방 보면서 후덜덜하다고 감탄했던 유승호의 연기가 20화에서도 등장합니다요ㅎㅎㅎ

 

 

 

 

 

조사장에게 전화하는 민규

 

산타마리아 팀과 무궁화 놀이를 하다가 아지3의 환영을 본 이후, 잠자리에 든 민규는 기분이 침울하게 가라앉는데요. 아지3의 존재를 알지 못하면서 가볍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인 조사장을 떠올리고 바로 피규어를 검색(구실 찾기ㅎㅎ), 구매 대행을 의뢰하러 조사장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때 지아(=조사장)는 민규와의 이별과 죄책감에 따른 마음고생으로 몸져누운 상태였죠.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 여겼던 민규의 목소리를 듣고 폭풍눈물을 삼키는 지아가 넘 안쓰럽네요ㅠㅠㅠㅠㅠㅠ

 

 

 

 

 

 

멀리 떠난다는 조사장의 말에

쓸쓸해진 민규 도련님

 

생각해 보면 민규의 인맥은 상당히 적은 편이예요. 집사님, 조팀장(+회사 일 관계자), 산타마리아 팀, 예리엘, 조사장, 키스강사 이 정도밖에 없으니까요. 그 중에서 조사장은 만남은 최악이었지만, 의외로 친구 사이처럼 티격태격 편하게 전화 통화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아지3와 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조사장도 떠난다고 하니 민규 엄청 섭섭해 하네요. 표정 귀엽ㅎㅎ

침울한 기분을 해소하지 못한 민규는 결국 아지3의 흔적이 남아있는 자신의 집을 벗어나 성집사님 침대를 차지하고 잠을 잡니다. 아지3에 대한 마음을 지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군요.   

 

 

 

 

 

 

기분이 우울한 민규

 

황도원 회장을 끌어내릴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장두삼을 만나러 가는 길, 민규는 또 아지3의 환상을 보고 침울해집니다. 헐 근데 이 장면 민규 진짜 멋지지 않나요? 민규는 어째 차만 타면 간지 좔좔 섹쉬 미청년 의장님으로 돌변하네요ㅋㅋㅋㅋ

 

 

 

 

 

 

제 생각엔 오늘 이사회가 끝나면

우리 황유철 대표가 해임될 것 같은데요?

(썩소)

 

커억!!! 저 마지막 웃음 넘 좋아요ㅠㅠㅠㅠ 고개 갸웃하면서 살짝 비웃는 표정 완전 취향저격입니다ㅠㅠㅠ 민규 너무 멋짐ㅠ 

황도원 회장의 주도로 김민규 의장을 해임시키기 위한 임시이사회가 열리는데요, 차기 의장으로 황유철을 언급하자 민규는 캐당당하게 저 말을 내뱉죠. 의장님 포스 작렬이네요. 이때 목소리도 죽여줌. 유승호는 연기도 연기지만 목소리가 정말 좋아요. 그윽하고 정확한 발음에 발성도 좋고ㅠㅠ 비록 황회장의 아킬레스인 장두삼을 포섭하지는 못했지만, 산타마리아 팀을 전면에 내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민규입니다. 

 

하지만 일단 급한 일을 해결하자, 이제는 아지3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는 모습이네요. 민규는 눈이 오는 걸 보며 아지3를 떠올리고, 도서관에 찾아가 아지3가 얘기해줬던 '벨벳 토끼 인형'을 홀로 읽습니다. 동화 속에서 낡은 토끼 인형이 진짜 토끼가 되어 소년과 재회하는 부분, 소년이 토끼를 보며 '신기하네, 내가 잃어버린 토끼랑 똑같이 생겼어' 라고 중얼거리는 부분을 읽으며 서글프게 눈물을 흘리는데요. 현실은 동화가 아니기에, 이런 기적 같은 일은 절대 생길리가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근데 크으~ 동화책 읽는 유승호 나레이션 목소리 진짜 좋슴다ㅠㅠ 유승호가 읽어주는 오디오북 나오면 당장 살텐데ㅎㅎㅎ)

이렇게 우울해진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민규는 또 한 번의 정신 공격을 받습니다. 청년창업 최종진출자였던 하트볼 제작자(=사실은 지아)가 민규에게 하트볼을 보내온 것이죠. 

  

 

 

 

 

 

아지3의 환상을 보는 민규

 

하트볼에 손을 대 불을 밝히자, 민규의 눈앞에 아지3의 모습이 나타나네요. 엉엉 왜이래ㅠㅠㅠ 저 이런 설정에 약하다구요ㅠㅠ 폭풍 눈물ㅠㅠㅠㅠㅠ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애처롭게 아지3를 바라보는 민규

 

민규 눈빛이 너무 슬프네요ㅠㅠㅠ 헐 미친 근데 왤케 잘생겼어요?ㄷㄷㄷ 민규 왤케 잘생겼어요?ㄷㄷㄷㄷㄷㄷ 억 또 드라마 집중 못하네ㅋㅋㅋㅋㅋ 

 

 

 

 

 

 

오열하는 민규에게 날아온 문자 한 통

 

심장이 찢기는 듯 한 아픔에 결국 울음을 터뜨리는 민규입니다. 하지만 이 때 홍백균 박사가 보낸 메시지가 도착하는데요, 바로 아지3의 얼굴을 바꾼다는 것이었죠. 아지3를 리셋할 당시 민규는 이것이 아지3와 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지3의 얼굴이 바뀐다는 것은 의미가 상당히 다릅니다. 자신의 아지3를 영영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은, 바로 그녀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휘청거리며 황급히 밖으로 나가는 민규

 

충격을 받은 민규는 산타마리아 연구소가 있는 자신의 별채로 달려갑니다. 사실 드라마 본방 당시, 이 부분의 연기(하트볼 받은 직후부터 홍백균에게 아지3가 보고 싶다고 호소하는 장면까지)를 엄청 감탄하면서 시청했는데, 이상하게 까먹고 있었더라구요. 앞부분인 리셋씬 임팩트 때문에 기억을 못한 건지ㄷㄷㄷ 근데 복습을 하면서 다시 보니 역시... 정말 감탄만 나오는 연기였슴다.

가슴을 부여잡고 오열하다가 아지3의 얼굴을 바꾼다는 문자를 보자마자 혼이 빠진 것처럼 휘청휘청 일어나서 막 미친 듯이 달려가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순수한 아이 같아서 더 찡한 느낌이 드네요.   

 

 

 

 

 

 

아지3를 리셋 하는 게 아니었어요

그렇게 보내는 게 아니었어요

 

황급히 달려와 아지3의 얼굴 교체를 멈추게 한 민규는 홍백균 박사에게 아지3를 다시 찾아야겠다고 호소합니다. 백균은 리셋된 아지3는 절대 되돌아올 수 없다고 설명하지만, 민규는 예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딥러닝을 하면 자신의 아지3가 돌아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군요. 

 

 

 

 

 

 

아지3가 너무 보고 싶어요

 

엉엉 또 눈물 나네ㅠㅠㅠㅠ 민규 왜 이렇게 서럽고 슬프게 우나요ㅠㅠ 덩달아 울게 되네ㅠㅠㅠㅠㅠ 정신 차리라는 백균의 말에 민규는 울먹이며 애원합니다. 아지3가 너무 보고 싶다고, 너무 그립다고요. 헐ㅠㅠㅠ 이 부분 연기 정말 좋은데 연출 상으로는 좀 휙휙 넘어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죠.

 

 

 

 

 

 

전혀 다른 아지3의 반응에 실망하는 민규

 

결국 민규는 로봇 아지3를 데려와, 딥러닝을 위해 예전에 했던 행동을 차근차근 되풀이합니다. 하지만 로봇인 아지3가 사람인 지아와 같은 반응을 보일 수는 없는 것이죠. 같은 상황이지만 다른 반응, 다른 말에 민규는 좌절을 느낍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그때의 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자신의 아지3를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눈물짓는 민규인데요, 그런 민규에게 로봇 아지3는 말합니다. 지금의 민규와 과거의 민규가 똑같지 않다면, 입력 값이 다르기 때문에 과거의 자신은 두 번 다시 되돌아 올 수 없다고 말이죠. (똑같아도 돌아올 순 없죠. 과거의 아지3는 인간인 지아였으니까요)

여기서 민규는 깨달았을 겁니다. 아지3를 리셋 시킨 것은, 단순히 아지3와 헤어지는 수단이 아니었다는 것을요. 리셋이라는 행위는 자신이 길들인 아지3와의 영원한 이별, 즉 아지3의 죽음을 뜻했다는 것을요. 그리고 이제는, 정말로 아지3를 잊어야 한다는 것을요.

 

 

 

하지만 이런 민규의 앞에, 어느 날 아지3와 똑같이 생긴 '인간'이 나타납니다.

 

21화 움짤 리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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