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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백동수 소설책과 드라마 비교 [여운-유승호] 본문

드라마/무사 백동수

무사 백동수 소설책과 드라마 비교 [여운-유승호]

뀰박스 2017. 10. 9. 19:17

 

   소설 속 여운이의 미모 묘사가 자세하고도 구구절절하다ㅋㅋㅋ

왜 그런가 했더니 박윤후 작가가 여운 팬이었다.

 

 

무사 백동수 소설은 드라마 극본을 맡았던 권순규 작가와 다른 작품으로 활동 중인 박윤후 작가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종방 즈음에 맞춰서 발간되었고, 드라마에서 못 다한 얘기를 자세히 풀어낸다는 취지로 제작된 것 같아요.

읽어보면 여운의 배신(사도세자의 죽음) 부분부터 스토리가 미묘하게 다른 점이 많아집니다. 여러 인물들의 최후(검선, 홍대주, 천주 등)가 드라마와 상당히 다르고 결정적으로 여운이의 미래가 완전히 바뀌게 되네요.

 

드라마에선 매끄럽지 않았던 사건의 흐름(가짜 인삼 에피소드 등)이 소설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드라마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인물들의 감정도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여운의 감정 부분이 지나칠 정도로 다뤄지고 있어요. 이건 여운 팬의 입장에선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서의 여운이 감정선 정도가 좋았거든요. 약간 메마른 느낌이면서도 묵묵히 도움을 주는 포지션이요.
소설에서의 여운이는 더 격정적이고 절절하고 처연합니다. 지선 아씨에 대한 짝사랑도 더 잘 표현되어 있고, 지선과 동수를 지키기 위해 홍대주와 선대 인(人)주에게 휘둘리기도 하지요. (드라마보다 더 심하게 휘둘리는 느낌입니다)

 

뭐, 드라마 팬이라면 소설책도 상당히 읽어볼만 합니다. 드라마 부분 부분의 이해도가 올라가기도 하고... 단지 제 취향으로는 변경된 장면보다는 드라마 쪽 장면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라는게 결론이지만요ㅎㅎ

 

 

<재미로 보는 소설에서 묘사된 여운이의 미모찬양>

어린시절 동수와 처음 만났을 때 : 햇빛이 띄엄띄엄 들어오는 판잣집 안이 환해질 만큼 사내아이의 얼굴은 곱상하다 못해 아름다웠다. 하얀 피부와 도톰하면서 오밀조밀한 입술, 동그란 눈매가 앙증맞게 귀엽기까지 했다. (ㅋㅋㅋ)

 

성인이 된 후 : 여전히 계집애같이 고운 선의 여운은 좀 더 다양해진 표정을 지녀 한결 부드러워 보였다. 끝이 가늘게 찢어진 눈매, 뽀얀 피부, 이따금 미소지을 때마다 만월보다 부드럽게 구부러지는 입술의 여운은 같은 남자인데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아름다웠다. (미모 업그레이드ㅋ)

 

홍대주와 처음 만났을 때 : 조용히 고개 숙이는 여운의 목덜미에서 느껴지는 풍아함이 마치 여인의 것과도 같아 소조함마저 느껴졌다. 홍대주는 절로 손이 가려는 여운의 고운 목덜미에서 시선을 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헐;;; 아무리 여운이 미모를 찬양하고 싶어도 그렇지, 홍대주 대감을 변태로 만들면 어떡해요?!! 왜 대감을 변태로 만들고 그래요?!!ㅋㅋㅋㅋㅋ)

 

기타 등등   
 
 

 

<간략하게 본 드라마와 소설 내용 차이점>
이건 소설책 내용 스포입니다!! 책을 읽으실 분은 절대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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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도세자가 죽은 직후, 동수와 여운의 상황이 드라마와 많이 다름. (천주와 검선도 같은 자리에서 마주쳐 충돌함) 동수 칼에 여운이가 드라마보다 더 심각하게 다칩니다. (지선 아씨는 원래 드라마에서도 심하게 다쳤으니..)

 

2. 홍대주의 호위무사 마도영이 지선 아씨 습격에 실패하고 여운의 칼에 죽음.

 

3. 검선은 백동수에게 검술을 다 전수한 직후에 천주와 겨루다 죽음. (드라마에 비해 상당히 일찍 죽죠)

 

4. 홍대주는 조삼(가짜 인삼) 사건으로 몰락함. (홍대감의 매력도가 책에서는 훅 떨어지네요. 홍대감도 카리스마 쩌는 캐릭인데ㅠㅠ)

 

5. 여초상이 갓 태어난 여운을 죽이려 한 이유가 달라짐. 살성을 타고난 아이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기 위해 흑사초롱의 천주가 여초상의 집에 찾아오자, 살수의 후예가 되게 하느니 차라리 죽이겠다! 는 것으로. 이를 막은 아내가 대신 죽음. -> 이렇게 순화됨. 여운의 운명이 비틀린 모든 원인은 천주 탓으로. (마음에 안 듭니다!! 큽- 불쌍한 천주ㅠㅠ)    

 

6. 천주는 백동수와 (모든 내막을 알게 된) 여운의 칼에 죽음. (자결에 가까움)

 

7. 천주가 된 여운은 흑사초롱을 해체하고, 끝까지 따르는 수하들을 데리고 황진기 밑으로 들어감.
(쳇. 이건 진짜 맘에 안 들어요. 차라리 여운이 죽는 엔딩이 더 임팩트라도 있지ㅠㅠ 개인적으로는 그냥 한적한 곳에서 구향이랑 농사짓고 사는 결말이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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