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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가 연기했으면 하는 캐릭터 유형

뀰박스 2018. 2. 6. 11:00

이번 포스팅은 <유승호가 이런 캐릭터를 연기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 제 소원을 토대로 작성된 글입니다ㅎㅎ 진짜 꼭 보고 싶은 연기인데, 과연 이루어질지는ㅠㅠㅠ

 

 

 

1.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 같은 캐릭터 (악역)

 

 

과거에 유승호가 이런 인물을 연기하긴 했었죠. 드라마 <보고싶다>의 해리 보리슨(강형준)이요. 하지만 해리의 경우, 어둡고 비참한 과거의 경험 때문에 그런 것이려니... 하고 동정심이 많이 가는 악역이기도 했어요. 본질은 엄청난 싸이코패스 살인마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제가 원하는 것은, 좀 더 극단적으로 두 얼굴을 가지고 있는, 굉장히 계산적이고도 차갑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냉미남 악역이에요. 캐릭터로 예를 들자면 <데스노트>의 라이토나 <몬스터>의 요한 같은 인물이 되려나요? 몬스터는 이미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졌던 것 같고, 데스노트는 설정 상 드라마로 제작하기가 힘들어서 이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유승호는 불가능하겠지만, 제발 비슷한 느낌의 인물이라도!! 원츄원츄!   

 

 

 

 

2. (병 때문에 골골거리는) 천재적인 책략가

 

 

'어?!' 라고 알아채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ㅋㅋㅋ 바로 중국드라마 <랑야방>의 매장소 같은 캐릭터입니다. 천재적인 책략가라면 제갈공명이 똭!! 떠오르지만, <삼국지>가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될 리가 없으니ㅠ 혹시 나중에라도 <랑야방>이 리메이크가 된다면 매장소 역을 유승호가 연기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보보경심>도 리메이크 됐으니, 가능성이 0%는 아니겠죠?) 매장소를 연기한 배우 후거가 워낙 키도 크고 등빨도 좋아서 유승호와 이미지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소설 원작을 보면 매장소는 그렇게 좋은 체구가 아닌 걸로 판단되거든요. 단지 걸리는 것은 나이죠. 한 30살은 넘어야 할 것 같은데ㄷㄷㄷ

 

제가 왜 매장소 연기를 하는 유승호를 보고 싶냐면요, 이 역을 맡는다면 연기 레벨이 확 오를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에요. 냉철하고 나긋나긋 우아한 책사 연기에서 말빨 작렬하는 설전 연기, 섬세하고도 폭발적인 감정 연기 등 캐릭터를 표현하는 폭이 굉장히 넓고, 뭣보다 장점을 몰빵해서 받은 것처럼 매력이 대단한 인물이거든요. 게다가 드라마 자체가 엄청 재미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1순위 작품이에요. 전 고구마를 너무 싫어하는데, 이 작품은 50화가 넘는 긴 회차 중에서 고구마 부분이 단 한 군데밖에 없어요ㄷㄷ 복수극이라서 계속 사이다만 터지는데도 적절한 긴장감이 계속 존재하고요.)

뭐, 딱히 랑야방 리메이크가 아니더라도, 매력적인 책략가 역할 한 번 맡았으면ㅠㅠㅠ <선덕여왕>의 김춘추 비스무리한 성격의 인물로도 괜찮고요.

 

 

 

 

 

3. 과묵하고 냉철한 호위무사

 

 

헐.. 주인공으로는 나오기 힘든 캐릭터일까요? 대충 <무사 백동수>의 여운이에서 파생된 인물 정도로 생각하심 됩니다. 제가 자꾸 나긋나긋 조용한 캐릭터를 연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연기 레벨업 때문이에요. 저는 연기는 비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유승호의 연기는 군대 제대 이후 좀 꽉 찬 연기가 되어버려서요. (근데 이건 군대 간 동안 잠깐 감을 잃어서 그랬을 수도 있어요. <군주>를 거쳐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연기에 대한 감을 완전히 되찾은 느낌이 들거든요. 특히 로아에서는 연기의 강약이 확연히 좋아졌지요.)  

그래서 차기작은 조용하고 냉정한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정적인 카리스마 인물을 연기하면 좀 더 여러 가지로 다듬어질 것 같아서요.

어라? 잠깐, 갑자기 스토리가 막 떠오르는데요?ㅋㅋ 여자 주인공 아버지(숨겨진 악당)의 호위무사인데, 여주는 이미 가문에서 정해놓은 혼약자가 있고(악당),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랑이 싹트고, 목숨 걸고 여주 지키고, 막 생명이 왔다 갔다 하고, 근데 사실 호위무사는 출생의 비밀 있고ㅋㅋㅋ 알고 보니 서브남주의 동생이었음. 윙??? 여주를 사이에 두고 형제가 박 터지게 싸우는 윙??? 막장인데?ㅋㅋㅋ

 

 

 

뭐, 근데 제가 <이런 캐릭터 연기했음 좋겠다> 하고 생각하는 게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ㅋㅋ 유승호 배우 본인이 들어오는 작품 검토해서 잘 선택할 테고, 차기작이 정해진다면 전 또 신나서 궁예질이나 스토리 상상을 막 해대겠죠. 이번에 처음으로 <로봇이 아니야> 본방을 보면서, 스토리 상상하고 다음 화 기대하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드라마 끝나고 더 우울해진 건지도 모르지만(시무룩)

 

2017년도는 유승호가 너무 열일을 해서, 이번 년도는 좀 느긋하게 차기작을 고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근데, 사람이 놀기도 해야죠. 일만 하면 얼마나 힘들어요? 충전의 시간도 가져야죠ㅎㅎㅎ 그래도 반 년 안에는 차기작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될 수 있으면 오래 볼 수 있는 드라마 쪽으로요. 제 소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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